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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교롭게도, 4대4 트레이드 직후 가파른 상승세가 시작됐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정한 트레이드가 기대했던 효과를 일으켰다고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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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중이던 SK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한 7일부터 7승2패, 이적 선수가 본격 가세한 8일 기준으로 7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깜짝 트레이드가 온전히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고 보긴 어려워도, 촉매제가 된 것은 분명하다. 이적은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될 때가 많다. 트레이드가 팀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 이적 선수, 팀 전체에 긍정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9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이홍구는 3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4-4 동점에서 흐름을 가져온 결승타였다. 이 경기에서 SK는 8대5로 이겼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땐 9회말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3일 롯데전에선 결승타나 다름없는 한방을 쏘아올렸다. 9-9로 맞선 5회 1점 홈런을 터트려 11대10 승리에 기여했다. 15일 한화전에선 8회 윤규진을 맞아 시즌 3호 1점포를 가동했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백업포수라고 보기 어려운 신바람 맹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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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니폼을 입기 전 KIA 소속으로 홈런 타점없이 8타수 2안타, 타율 2할5푼.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선 8타수 5안타, 타율 6할2푼5리에 3홈런, 7타점, 4득점, 장타율 1.750을 기록했다. 괴력의 맹타다. 이홍구는 "기회가 주어질 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을 옮긴 후 이전보다 출전 기회가 늘었는데, 새로운 분위기에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팀이 상승세를 타는 시점에서 합류해서 그렇지, 내가 잘 해 팀이 잘 나가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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