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19일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의학유전학센터'를 개소하고 허정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몇 해 전 할리우드 스타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으로 사망한 어머니로 인해 유전성 유방암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자신의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 큰 이슈가 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예방적 절제술과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이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하면 위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유전성 암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암 환자와 그 가족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암을 적극적으로 미리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의학유전학센터를 개소했다.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정밀의학에 바탕을 둔 유전상담을 진행한다. 또,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간호사가 환자와 가족들의 진료를 지원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학유전학센터는 우선 이대여성암병원과 연계해 유전상담을 진행하고 점차 다른 유전성 암 분야로 검사와 진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정원 이대목동병원 의학유전학센터장은 "센터 개소를 통해 유전성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방암과 난소암 등 여성 암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위암 등 다양한 유전성 질환으로 검사와 상담을 확대해 개인 맞춤형 치료, 정밀 의학서비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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