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빨리 불렀다가 또 다치면…"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있다.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약 3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 KIA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질주해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공수 에서 이범호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뚜렷하다.
부상 상태가 많이 좋아진 이범호는 현재 2군에서 경기에 나가며 감각을 조율 중이다.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지금 우리 2군이 이천에서 원정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범호의 콜업 여부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다음주부터나 등록할 생각이다. 괜히 일찍 불렀다가 다시 다치면 어떡하나. 그러면 정말 부상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범호를 대신해 풀타임 3루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김주형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이 고민이다. 김주형은 홈런 없이 시즌 타율 1할6푼4리에 최근 10경기에서 27타수 2안타에 그쳤다. 김기태 감독은 "요즘 주형이가 마음이 많이 아플 것이다. 하지만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며 격려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