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무한도전' 박보검부터 김연아까지 그야말로 '눈호강 평창특집'이었다.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박보검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 '2018 평창'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아이스하키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국가대표선수들과 대결을 펼쳤다. 처음 접해보는 아이스하키에 예상대로 멤버들의 실력은 엉망진창이었다. 박보검은 미숙한 스케이트 실력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점수차는 4대 1까지 벌어졌고, 이에 유재석은 하키 스틱을 바꿔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후 멤버들은 최첨단 특수 스틱으로 다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하하의 선취점과 박보검의 활약이 더해져 점수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갈수록 급상승하는 실력에 국가대표 선수들조차 당황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했지만, 선수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대 5로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며 아이스하키 대결은 마무리됐다.
이어 팀 추월 대결을 펼쳤다. 잘생긴 루저 팀(유재석-박보검-양세형)과 못생긴 위너 팀(박명수-정준하-하하)로 팀을 나눴다. 경기 룰은 상대팀의 꼬리를 잡아야 승리하는 것이었다. 에이스 박보검과 하하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대결을 펼쳤고, 하하의 맹활약으로 못생긴 위너팀이 승리했다.
마지막 대결종목은 컬링이었다. 멤버들은 전 국가대표 신미성 선수의 코치를 받았고, 이때 멤버들은 각자 요상하고 개성 있는 포즈를 연발해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박보검은 광희의 '종이인형'이 연상되는 몸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어느새 예능 입문에서 졸업 수준에 오른 박보검의 물오른 예능감에 유재석은 "우리랑 너무 잘 맞는다"면서 환호했다.
이후 멤버들은 코치들과 함께 팀을 이뤄 대결을 진행,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상대팀 정준하의 눈물겨운 도움(?)으로 잘생긴 루저 팀이 컬링 대결에서도 승리, 결국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유재석이 '무한도전' 대표로 성화 봉송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박보검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고, 즐거웠고 영광이었다. 이런 소중한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전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8년 만에 '무한도전'을 재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로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이 자리에도 나온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다빈 선수의 안무를 조금씩 봐주고 있다"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얼마 안남았다. 선수들이 가장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스포츠 종목에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보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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