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힙합그룹 리듬파워 멤버 보이비가 새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밝혔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 출연을 앞둔 그는 자전적인 얘기를 담은 첫 솔로 앨범을 내고 다시 무대에 섰다.
보이비는 25일 첫 솔로 미니앨범 '나이트 바이브(Night Vibe)'를 발매했다.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된 앨범은 모두 보이비와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들로 이뤄졌으며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쓴 현실적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보이비는 스포츠조선에 "홀로 발표한 첫 결과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늘 작업해 오던 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들이다"라며 "앨범 타이틀 그대로 보이비 만의 '바이브'를 들려주려 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묵직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신념을 내뱉는 래퍼 보이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자 했다. 타이틀곡 '아침에 다시 얘기해(Feat.Sik-K)'는 리듬파워 멤버로서 기존에 들려줬던 음악들과는 차별화된 보이비만의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만나볼 수 있는 곡으로, 실제 연애 경험담을 수록해 진솔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인트로곡 '와썹', 축구 저지를 좋아하는 보이비의 모습을 담은 곡 '마이 저지(My Jersey)', 카니발에서 적어 내려간 가사를 곡으로 탄생시킨 '카니발 프리스타일', 군대에서 노트에 적어뒀던 글들을 가사로 옮긴 '번호', 보이비가 생각하는 이상향이 드러난 아웃트로곡 '나이트 바이브(Night Vibe, Feat. Car, The Garden)'까지 보이비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트랙들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보이비는 "가장 친한 친구들인 리듬파워와 함께 있는 제 모습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저를 풀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타이틀곡 같은 경우 살짝 픽션이 섞여있긴 하지만 모두 제가 경험한 얘기다"라고 소개했다.
개성 있는 랩과 뛰어난 가사 전달력 등으로 많은 힙합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보이비는 지난해에 이어 Mnet '쇼미더머니6'에도 재출격한다. 보이비는 귀에 때려 박히는 단단한 보이스톤을 기반으로 가사 전달력 또한 훌륭해 방송 내내 화제가 되었던 참가자다. 세미파이널에서 래퍼 비와이와 1:1 배틀을 벌여 아쉽게 탈락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기량과 좋은 무대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보이비는 "'쇼미더머니'는 부담감 없이 저의 최대치를 보여줄 생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물론 우승하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쇼미더머니 5' 당시 보이비의 마지막 미션곡 '호랑나비'는 레전드 무대로도 손꼽힌다.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힙합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 곡은 프로듀서 길이 발성, 발음, 이미지, 콘셉트 등을 고려, 특별히 보이비를 위해 맞춤형으로 작업한 곡. 보이비는 '호랑나비'로 무대에 올라 리듬파워, 김흥국과 함께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