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관희가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2차전 이정현과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
그는 1경기 징계를 받았다. 3차전 뛰지 못했고, 4차전 드디어 교체 멤버로 코트를 밟았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그는 "3차전을 벤치에서 봤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안양이 더 간절하지 않았나라고 패인을 생각했다. 평소 후배들에게 말을 잘 안하는데, 4차전에 앞서 한발 더 뛰자고 했다. 간절함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햇다.
그는 "1분을 뛰더라도 팀 승리하는데 리바운드 하나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농구 팬에게 죄송하고 내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정현과 앙금이 풀리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내가 무조건 잘못했지만, 그 선수가 먼저 목을 가격했고, 그 순간 파울이 아닌 것 마냥 손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격분했다"며 "자기는 잘못이 없는 식으로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에 그 순간 많이 화가 나서 실수를 했다"고 했다.
이관희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했다. 그러나 이정현을 계속 '그 선수'라고 지칭했다. 이관희는 그 이유에 대해 "그렇게 친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