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조여정이 과거 '베이글녀'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연출 홍석구·김정민, 극본 윤경아)에서 겉과 속이 다른 싸이코 스토커 이은희 역을 맡은 조여정. 그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나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완벽한 아내'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완벽한 아내'는 방송 전 배우 고소영의 10년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기대를 모은 작품. 하지만 경쟁작 SBS '피고인' '귓속말',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밀려 동시간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사가상으로 극이 중반이 넘어가자 온갖 자극적신 요소가 더해져 '막장 전개' 논란까지 일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조여정의 열연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극중 이은희는 얼굴부터 몸매, 모난 곳 없는 성품과 재력까지 다 갖춘 부잣집 사모님으로 등장했다. 세입자를 위해 무료로 인테리어를 바꿔주고, 온갖 사정에 다 맞춰주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른바 '갓물주'. 마음까지 정화되는 맑고 선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여자로 보였다.
그러다 이은희가 사실은 심재복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심재복의 남편 구정희를 차지하기 위해 일을 꾸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녀의 '싸이코 본색'이 계속 짙어졌고 정상인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보는 이를 섬뜩하게 했다. 이에 드라마의 분위기 자체도 자연스럽게 '로코'에서 '미스터리물'로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이은희를 연기하는 조여정의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하드캐리는 드라마를 쉽게 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조여정은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아이처럼 해맑은 웃음과 스산한 미소를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 속을 알 수 없는 이은희의 미스터리함을 세심하게 그려냈고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는 소름끼치는 싸이코 연기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여정의 연기가 곧 개연성이다"라는 평가까지 이어졌다.
이날 조여정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에는 연기력보다 '베이글녀'라는 별명과 함께 몸매에 더 주목받는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은 없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불릴 때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과거에는 제가 이런 역할(연기력이 돋보이는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거다. 지금 이 정도 나이와 경험이 쌓이니 이정도나마 이렇게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과거 저는 제 나이에 맞는, 특출나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조여정은 연기에 대하는 태도나 마음은 늘 똑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마음은 늘 같다. 진심에 가깝게 전달하는 것. 어렸을 때는 늘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의욕에 앞서는 경우가 있다. 삶의 경험이 적기도 했다. 그런데 나이가 먹으니 의욕 보다는 노력이 앞서고 삶의 경험이 쌓이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기를 깨끗하게 진심으로 대하려고 한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일 종영했으며 후속으로는 '쌈, 마이웨이'가 22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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