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상승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번타자로 출전해 혼자 6타점을 폭발시킨 박용택과 시즌 6승째를 따낸 캡틴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10대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을 스윕했다. 5연승. 그리고 5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승 고지를 정복하며 선두 KIA 타이거즈 추격에 불을 지폈다. LG는 지난 2012년 5월 이후 5년 여만에 두산과의 3연전 스윕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어린이날 3연전 매치 스윕이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시즌 6승 도전에 나섰는데, 두산에 상대전적 3패로 열세였다. 반대로 두산 선발 유희관은 LG를 상대로 3승을 거뒀다. 여기에 홈 3연전에서 라이벌 LG에 스윕패는 안된다는 정신 무장이 LG를 힘들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LG의 상승세가 더 무서웠다. LG는 2회초 박용택이 2사 1, 2루 찬스에서 유희관을 울리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며 환호했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서 허경민이 갑자기 흔들린 류제국을 상대로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자 LG가 다시 달아났다. LG는 5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양석환이 도망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6회초에는 다시 한 번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사타를 발사했다. 이 안타에 버티고 버티던 유희관은 강판되고 말았다.
두산은 6회말 김재호가 바뀐 투수 김지용의 초구를 받아쳐 추격의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루 전 LG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때린 김재호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LG가 7회초 상대 숨통을 확실히 끊었다. 두산 김강률이 흔들렸다. 무사 만루 찬스를 LG가 맞이했고 대타 최재원이 1타점 히ㅡ생플라이를 쳐냈다. 이어 이날 4안타 경기를 한 포수 정상호 덕에 다시 만루 찬스가 생겼고 바뀐 투수 이현승이 교체로 출전한 오지환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밀어내기 점수까지 나왔다. 박용택은 이어진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3루주자 손주인을 불러들여 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의 타점 생산 본능은 끝까지 멈출 줄 몰랐다. 9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3루주자 이형종을 홈인시키는 땅볼로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⅓이닝 3실점 무난한 피칭으로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이어 김지용-고우석이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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