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욕설공연 이어 과거 흡연공연도 '질타'
가수 김장훈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흡연 공연도 질타를 받고 있다.
21일 커뮤니티에는 김장훈이 자신의 공연에서 흡연을 하면서 노래를 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장훈은 '그것만이 내 세상' 노래를 부르면서 팬들에게 대부분 마이크를 돌렸다. 남은 시간에는 담배를 피웠다.
실내 공연으로 보였기에 밀폐된 장소에서의 간접 흡연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앞서 김장훈은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날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일을 소개하며 비속어를 섞은 욕설을 뱉었다. 당시 김장훈은 "안녕하세요, 김장훈입니다.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이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이라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시비) 동영상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건데,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 저는 너무 솔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노래를 못한다. 시시비비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라며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라고 했다.
그는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기부천사'가 욕을 하니깐 싸~하죠"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또 "일단 첫 곡을 '사노라면' 할 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차를 했고, 이상한 데 댔다고 빼라고 했다"면서 "저는 숨는 성격이 아니라 경찰이 소리 질러서 알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던 중간에 "나 이런 사람이야, X"라고도 했다.
그는 공연말미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 죄송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인데 문앞에서 깽판을 쳐서 죄송하고"라고 사과했다.
이어 "한번도 뵌 적도 없고 그 당시 (정치에) 관심도 없었는데 한 인간 때문에 내가 이렇게 가슴아플 수가 있을까, 화가 날 수 있을까. 그때 참담함과 충격이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제 가슴에 있었다"며 "올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는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노래 한자락 해야겠다 싶어서 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시민문화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새 정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담아 마련됐다. 당일 오후 9시 기준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장훈이 욕설을 뱉어내자 분위기는 일순간 어색해졌다. 곳곳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이날 김장훈이 무대에서 욕설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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