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회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4대3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패 늪에서 탈출한 LG는 이날 역전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반면, 주중 kt 위즈와의 3연전 스윕에 19일 LG전까지 승리하며 기세를 탔던 롯데는 2연패로 주춤하게 됐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초반 투수전으로 흘렀다. 매우 팽팽했다. LG 선발 차우찬과 롯데 선발 박진형이 5회까지 약속이나 한 듯 1점도 주지 않으며 기싸움을 펼쳤다. 두 사람은 나란히 4회 위기를 한 차례씩 맞이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1사 2루 위기를, 박진형은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롯데는 6회 최준석이 차우찬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LG가 6회말 곧바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2사 1, 3루 상황서 롯데 박진형이 보크를 지적받은 것. 롯데 포수 강민호와 조원우 감독은 보크가 아니라며 펄쩍 뛰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렇게 박진형은 승리 요건을 날리고 말았다.
이후 롯데가 8회초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이대호가 2사 3루 찬스서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귀중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무사 1, 2루 상황 희생번트를 댔는데 2루에 있던 나경민이 무리하게 홈에 파고들다 아웃돼 분위기가 꺾일 뻔 했지만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그러나 8회 LG가 또다시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1사 1, 3루 찬스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장시환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이 때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3루주자 안익훈이 손쉽게 홈을 밟았다. 그리고 LG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정 훈의 사구와 앤디 번즈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우민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대타 김상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2사 1, 2루 찬스까지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손아섭이 바뀐 투수 진해수의 벽에 막히며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1실점, 롯데 선발 박진형은 6이닝 1실점으로 나란히 제 몫을 다했다. L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이 9회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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