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두산 베어스)가 본헤드 플레이를 하며 아쉬움을 샀지만 팀이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허경민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지만 3회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1사 상황에서 허경민은 중전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이어진 1번-중견수 박건우가 좌전 2루타를 쳤고 허경민은 3루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문제는 LG 좌익수 이형종이 공을 놓쳐 2루타가 된 것을 못 본 허경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착각하고 돌아서 다시 1루로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 그 사이 공은 2루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왔고 1루에 박건우가 서있는 것을 본 허경민은 허탈해하며 자신이 아웃된 것을 직감했다. 그렇게 박건우의 2루타는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고 말았다.
더 아쉬운 것은 다음 타자 2번-2루수 최주환이 좌전 안타를 쳤다는 것. 허경민이 박건우의 안타 때 3루까지 갔더라면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번-지명타자 닉 에반스가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내지 못하며 두산은 천금같은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그나마 함덕주의 호투가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시 살려놔서 다행이었다. 여기에 5회 닉 에반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8회 김재환의 솔로포로 2대1 승리를 거둬 허경민 입장에서는 천만 다행이었다. 팀이 패했다면 본인 역시 두고두고 떠오를 실수였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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