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농구 인생의 새 출발!
이정현(30)과 김동욱(36).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린 두 사나이가 계약을 마쳤다. 둘은 25일 서울 신사동 KBL 사옥에서 새 둥지가 된 전주 KCC 이지스, 서울 삼성 썬더스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첫 FA 자격을 얻은 이정현은 역대 FA 보수 최고액인 9억2000만원을 받으며 5년간 KCC에서 뛰게 됐다. 두 번째 FA가 된 김동욱은 첫 FA 계약(4억5000만원) 때보다 많은 6억3000만원을 받는다.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첫 월급이 들어오면 부담이 될 것 같아요."
이정현을 위한 FA 시장이었다.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문태영이 삼성에서 받은 8억3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안양 KGC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오세근이 7억5000만원을 받고 잔류한 상황이다보니 더 큰 관심이 쏠렸다.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이렇게 많은 보수를 받는 게 맞느냐는 냉정한 시선도 있다.
이정현은 "이렇게 많은 금액은 상상도 못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첫 월급이 들어오면 부담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나는 정상급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배워가는 마음으로 하겠다. 예전에는 기복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실제 그랬지만 최근에는 안 좋아도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려 애썼다. 한 시즌, 한 시즌 조금씩 실력을 키우자는 절실한 마음으로 농구를 해왔다. 그 절실함이 서른의 결실을 맺게 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정현은 또 "보수를 떠나, 내가 주도하기 보다는 기존의 KCC 농구에 잘 스며들 수 있게 방향을 잡겠다.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내 점수 80점, 남은 20점은 삼성 우승으로!"
유능한 '포인트 포워드'로 인정받아온 김동욱. 하지만 나이가 많고 부상 전력이 있어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지 미지수였다. 그런데 이번 FA 시장의 최고 복병은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내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셔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코트에서 실력으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로 떠나보냈던 친정팀 복귀이기에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2012~2013 시즌 도중 삼성은 가드 김승현을 데려오기 위해 김동욱을 보냈다. 김동욱은 오리온에서 더 성장했고, 2015~2016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동욱은 "삼성 지명을 받고 입단해 1분도 뛰지 못하는 후보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었지만 선배들이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해줘 버티고 버틴 게 여기까지 왔다. 오리온에서 주역으로 우승도 해보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 돼 설렌다"며 "내 농구 인생 점수를 준다면 80점이다. 어릴 때(고교 시절) 최정상을 찍어보고 대학 때는 부상으로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프로에서도 후보부터 우승팀 메인 선수가 되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남은 건 이제 삼성의 우승이다. 2005~2006 시즌 후보로 우승을 경험했는데, 이제는 삼성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다. 그러면 내 농구 인생 점수 남은 20점이 채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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