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처 주관 아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강한 안보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서울현충원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6·25 참전용사, 순직 경찰·소방공무원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보영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 카이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념 영상 상영, 추념사,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보영은 추념식 추모 공연에서 연숙 작가의 '넋은 별이 되고'란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했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이보영은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 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라며 담담하게 추모의 마음을 읽어내려갔다.
이어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희미해진 딸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라고 낭독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카이가 힘찬 목소리로 추모곡을 헌사했다. '조국을 위하여'는 2009년 유해가 발굴된 6·25 전사자 강태조 일병이 남긴 이별가로 만든 곡이다. 카이와 정선아의 목소리가 하늘로 울려 퍼지자 유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올해로 62회를 맞은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6·25 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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