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닉 애디튼(롯데 자이언츠)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애디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외야수 김문호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애디튼과 브룩스 레일리, 타자 앤디 번즈가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을 맞았다.
조 감독은 "애디튼은 현재 기술이나 멘탈 같은 것들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교체 계획에 대해서는 "라이언 사도스키 해외 스카우트 코치가 현재 미국에 상주하면서 팀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기는 하다"고만 했다. 마켈로 인해 롯데의 외국인 교체 카드는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상황. 어떤 선수를 교체할 것인지, 누구와 교체할 것인지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애디튼의 2군행으로 롯데는 외인 선발 2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로테이션이 많이 뒤죽박죽이 됐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 일요일(11일)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었는데 화요일(13알)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많이 던졌다"고 했다. 이날 박세웅은 111개를 던졌다. 때문에 11일 울산 두산 전보다는 13일 부산 KIA 타이거즈 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빈 선발 자리에 대해서 조 감독은 "김유영을 비롯해 지난해 선발을 했던 박시영, 2군에 있는 김건국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선발 대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했다.
울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