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종훈이 3경기 1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며 트레이 힐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종훈은 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박종훈은 1-1 동점 상황에서 7회말 채병용으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91개로 여력이 있었지만, 힐만 감독은 체력 관리를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달 28일 LG전(6이닝 1실점),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1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1실점의 안정감을 보인 박종훈은 평균자책점을 4.11에서 3.86으로 낮췄다.
박종훈은 1회말 1실점한 뒤 5이닝을 연속 무실점으로 던지며 LG 선발 차우찬과 뜨거운 투수전을 펼쳤다. 1회 2사후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1사 1루서 양석환에게 124㎞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아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박종훈은 다음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2회에는 채은성과 김재율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윤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강승호를 131㎞짜리 직구로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안익훈과 박용택을 상대로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양석환 오지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4~6번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5회에도 김재율 조윤준 강승호 등 하위타선 3타자을 가볍게 제압했다. 박종훈은 6회말 선두 이천웅을 1루수 땅볼, 안익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다 박용택에게 던진 130㎞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중전안타로 연결돼 2사 1루에 몰렸다. 하지만 양석환을 120㎞짜리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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