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2001년 프랭크 조셉이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발표한 이론이다. 터무니없는 주장일 수도 있지만,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F. 케네디의 사례처럼 굉장히 설득력 있는 사례도 있다.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에도 평행이론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통점이 많은 두 명의 여성 파이터들이 있다. 6월 10일 XIAOMI ROAD FC 039에서 ROAD FC 최초 여성부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는 '함짱' 함서희(30, 팀매드)와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8, 팀제이)가 주인공이다.
함서희와 이예지의 공통점은 띠부터 시작된다. 함서희는 1987년생 토끼띠, 이예지는 1999년생 토끼띠다. 12살 차이의 띠동갑이다.
함서희와 이예지는 데뷔한 나라가 같다. 한국 선수지만, 일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함서희는 일본 DEEP 대회로 데뷔했고, 이예지는 ROAD FC의 첫 해외진출 대회인 ROAD FC 024 IN JAPAN을 통해 데뷔했다. 두 파이터의 프로 데뷔전은 모두 도쿄에서 열렸고, 일본인이 상대였다.
공교롭게도 함서희와 이예지가 싸운 상대 중 같은 파이터가 있다. 일본의 와타나베 히사에다. 함서희는 와타나베 히사에와 데뷔전에서 싸워 승리했고, 이예지는 자신의 프로 두 번째 경기에서 대결해 아쉽게 패했다.
신장도 비슷하고 체급도 같다. 함서희와 이예지는 ROAD FC에서 가장 낮은 아톰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다. 프로필 신장 기준으로 함서희는 1m57, 이예지는 1m55다. 이예지의 경우 아톰급에서도 작은 체구에 속해 계약체중으로 뛰는 경우도 있지만, ROAD FC에서 가장 낮은 체급이다.
형부가 감독이라는 것도 함서희와 이예지의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함서희의 형부는 부산 팀매드의 양성훈 감독, 이예지의 형부는 원주 팀제이의 전찬준 감독이다. 두 파이터 모두 형부의 지도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함서희와 이예지는 같은 킥복싱을 베이스로 갖고 있다. 함서희는 킥복싱에 재미를 붙여 종합격투기를 하게 돼 현재 ROAD FC 최초의 여성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이예지도 킥복싱을 베이스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타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9 / 6월 10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 MBC스포츠플러스2]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쿠로베 미나]
[무제한급 명현만 VS 아오르꺼러]
[무제한급 요시코 VS 천선유]
[플라이급 문제훈 VS 아사쿠라 카이]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김승연 VS 라파엘 피지에프]
[무제한급 심윤재 VS 김창희]
[XIAOMI ROAD FC YOUNG GUNS 34 / 6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 MBC스포츠플러스2]
[-80kg 계약체중 라인재 VS 차인호]
[페더급 김세영 VS 이정영]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예선 바오인창 VS 왕밍우]
[아톰급 홍윤하 VS 아라이 미카]
[밴텀급 김용근 VS 김우빈]
[라이트급 임병하 VS 김요한]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 VS 이진규]
[XIAOMI ROAD FC 040 /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 VS 강동국]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사사키 신지 VS 구켄쿠 아마르투부신]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톰 산토스 VS TBA]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훈]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샤밀 자브로프 VS 레오 쿤츠]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시모이시 코타 VS 박대성]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김창현 VS 만수르 바르나위]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난딘에르덴 VS 토니뉴 퓨리아]
[플라이급 라이카 에미코 VS 김해인]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호니스 토레스 VS 엘누르 아가에프]
[100만불 토너먼트 16강 레드 로메로 VS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