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적토마' 이병규의 은퇴식이 열린다. 구단은 그의 등번호 9번의 영구결번을 선물하게 됐다.
L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병규의 은퇴식을 내달 9일(일요일) 열기로 했다. 이날은 잠실구장에서 LG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병규의 등번호 9번과 같은 9일로 은퇴식 날짜가 정해졌다.
이병규의 은퇴식이 빠른 시간 안에 열릴 것이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일이었다. 이병규는 97년 단국대롤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 지난해까지 20년(97~9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포함) 동안 LG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프랜차이즈 스타. 통산 1741경기에 나서 6571타수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의 대기록을 남겼다.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까무잡잡한 피부까지 더해 '적토마'라는 멋진 별명까지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입단 전인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국가대표츨 시작으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런 이병규가 지난해 은퇴를 결정했고, 구단은 언제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줄 지 고민했다. 옆 동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홍성흔도 같은 시기 은퇴를 결정했는데, 시즌 초 일찌감치 은퇴식을 연 두산이었다.
LG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떠나는 이병규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영구결번. LG는 창단 후 90년대 선발-마무리로 전천후 활약을 했던 '노송' 김용수의 41번만 영구결번 처리했었다. 김용수에 이어 LG 역사상 두 번째로 이병규의 9번이 영구결번 결정이 됐다. 프로 선수들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일을 꼽으라면 영구결번이다. 영원히 자신의 존재를 구단 역사에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병규는 은퇴 후 SKY 스포츠의 해설 위원으로 제2의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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