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이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류제국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겼던 류제국은 이날 5이닝 8안타(1홈런) 2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에 실패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제국은 초반부터 위기가 계속 찾아오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1회초 1사 후 김헌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린 러프와 이승엽을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지만, 1회에 공 24개를 던졌다.
2회초에도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에 놓였다가 권정웅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가장 큰 고비는 3회초였다. LG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1-3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후 구자욱의 안타로 주자 2,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한 러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이 되고 말았다.
류제국은 계속되는 2,3루에서 폭투로 1실점했고, 곧이어 이원석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3회에만 3실점 했다.
4회는 무난히 넘겼다. 2사 후 박해민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포수 유강남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추가 실점은 5회초. 2아웃을 잘 잡고 러프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이 됐다.
5회까지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류제국은 6회초를 앞두고 신정락과 교체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