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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자력 발전소, 인턴 채용에 ‘수영복 심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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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최대 원자력 발전소가 인턴 채용 과정에서 '수영복 심사'를 개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체코 보헤미아의 테메린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영복 대회로 인턴을 모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전소 측은 전체 인턴십 지원자 중에서 10명을 선발해 냉각탑 안에서 수영복 사진 촬영을 했고 페이스북에 게재해 투표를 진행했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지원자는 발전소의 '2017 미스 에너지'로 인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운동가들과 비평가들은 테메린 원자력 발전소의 수영복 심사에 대해 "무지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한다", "헐벗은 여성으로 화제를 모으는 것은 비열한 행동이다. 더럽고 구역질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질책했다.

또 남성들이 수영복 심사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자 결국 발전소 측은 "10명의 지원자 모두가 합격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발전소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불쾌한 감정을 유도하지 않았다. 수영복 대회의 목적은 전문 기술 교육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