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은 한달 안에 비슷한 이야기를 꺼낸다. "상대팀이 내 버릇과 플레이 패턴을 꿰고 있다." KBO리그는 분석에 있어선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가 없다. 상대의 장단점을 연구한 뒤 약점이 있으면 줄기차게 파고든다.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김재영(24)은 지난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7안타(2홈런) 2볼넷 5실점. 시즌 3패째(2승). 김재영은 최근 커브를 새롭게 장착했다. 시즌 중 구종 추가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날은 궁지에 몰리자 직구-포크볼, 예전의 투피치로 회귀했다. 결국은 좌타자 집중 배치라는 상대의 압박 카드를 이겨내지 못했다.
김재영은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이 생각하고 있는 붙박이 선발 카드 중 하나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알렉시 오간도가 부상을 당하고 이태양이 부진하자 좌완 김범수와 함께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오른손 우완정통파 일색인 선발진에 사이드암이라는 장점이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선 1승2패로 좋지 않다. 가장 큰 약점은 좌타자 상대다. 좌타자만 만나면 주눅든다.
4일 넥센전에서도 이정우 서건창 채태인 박 윤 임병욱 주효상 등 무려 6명의 좌타자가 자리잡은 상대 타선에 고전했다.
올시즌 김재영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4푼5리지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무려 4할6푼9리에 이른다. 좌타자 상대 피OPS는 1.064로 10할이 넘는다.
선수를 기용하는 입장에선 강점이 있으면 좋겠지만 대단한 강점이 없더라도 두드러지는 약점이 있으면 꺼려진다. 상대 입장에선 확실한 약점이 있는 선수는 손쉬운 먹잇감이다. 향후 김재영을 상대하는 상대팀들은 수비라인이 크게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좌타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좌타자에 대한 약점은 좌타자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타자를 상대함에 있어서도 집중력이 다운된다. 이날 김재영의 투구수는 3회말에 이미 80개를 넘겼다. 후반기 들어 비야누에바가 선발진에 합류하면 맨먼저 불펜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사이드암 등 잠수함 투수는 일반적으로 좌타자에 다소 약하다고 말한다. 김재영이 좌타자에 더 고전하는 이유는 도망 다니는 소극적인 피칭 외에도 옆으로 휘는 변화구가 없기 때문이다.
김재영의 포크볼은 떨어지면서 좌우로 약간씩 휘는데 일정치 않다. 김재영 본인도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잘 모른다고 말한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체인지업 같은 구종이 아쉽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황신혜, 29세던 남동생 교통사고에 마음의 준비…"장기기증까지 결심" -
"2NE1서 없어도 될 멤버=공민지" 대성, 결국 무릎 꿇고 직접 사과 -
세븐♥이다해, 2세 성별은 '공주님'.."내가 아빠라니, 믿기지 않아"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41세' 산다라박, 몸무게 겨우 37kg.."소식이 동안 비결, 미모 그대로다" -
라이머, 이혼 3년만 심경 고백 "사는 건 편한데 외로워"(신랑수업2) -
'띠동갑 목사♥' 이유리 "뜨겁게 불같이 결혼한 건 아니지만, 17년째 좋다"(신랑수업)
- 1."충격" 홍명보호보다 심각했는데, 하늘이 독일 돕는다..."내 발로 안 떠나" 나겔스만 결국 사임 확정→"클롭 감독 최우선 순위, 협상 시작 예정"
- 2.[오피셜]위기의 한국축구 구할 소방수는 '해버지'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임...이영표-박주호도 동행
- 3.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4.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5.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