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가 파블로 산도발을 콜업했다. 3년 만에 다시 친정 복귀 신고식을 치르게 된 산도발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산도발을 빅리그에 불러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브랜든 벨트가 뇌진탕 증상으로 인해 7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그 빈 자리를 산도발로 채웠다. 산도발은 지난달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을 당한 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었다.
기묘한 인연이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인정받았다. 2008년 빅리거로서의 생활을 시작한 산도발은 이듬해 153경기를 뛰며 타율 3할3푼 25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산도발은 2010, 2012, 2014년 샌프란스시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으며, 특히 2012년 우승 때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2014년 우승 후 FA 자격을 얻어 5년 9500만달러의 조건에 보스턴 레드삭스행을 선택해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보스턴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방출당하는 설움을 겪었다. 그리고 갈 곳 없는 자신을 다시 받아준 친정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노린다.
산도발의 콜업이 눈길을 끄는 건, 최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주 포지션이 3루로 역할이 겹친다. 산도발도 이제 3루만 고집할 수 없고 1루로도 나서는 등 황재균이 하던 역할과 비슷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산도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향후 황재균의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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