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맨홀' 김재중이 유이의 결혼을 막지 못한 사실에 좌절했다.
9일 KBS '맨홀-이상한나라의필'이 첫 방송됐다.
이날 봉필(김재중)은 결혼을 일주일 앞둔 강수진(유이)를 향한 격한 상사병에 시달렸다. 친구인 윤진숙(정혜성)과 조석태(바로)에게 자신의 속상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윤진숙과 조석태도 봉필을 한심하게 바라봤다. 조석태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이혼하길 기다려봐. 결혼도 빨리하고 이혼도 빨리 한다더라"라고 놀렸다가 봉필에게 한대 얻어맞았다.
수진은 박재현(장미관)과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박재현은 "일주일만 기다려라, 이 동네 벗어나게 해줄게"라며 웃었지만, 수진의 방을 떠난 그는 '영주'라는 다른 여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바람둥이임을 암시한 것.
봉필은 동네 비디오대여점의 오달수(이상이)에게 "난 청첩장도 못 받았다"며 "형 영화 많이 봤잖아. 결혼 어떻게 막아?"라고 물었다. 하지만 오달수는 "넌 이미 늦었다. 정보전에서 진 거야"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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