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호투를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김원중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롯데는 2-2 동점이던 4회초 2사 1,3루서 김원중을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이 등판하자마자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범해 김원중이 내보낸 주자 2명이 추가적으로 홈을 밟았다.
김원중이 5회 이전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지난달 3일 LG 트윈스(4이닝 5실점)와의 잠실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원중은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불안했다. 투구수는 87개나 됐고, 홈런은 2개를 얻어맞았다. 최근 3연승의 기세가 꺾인 김원중은 평균자책점이 4.80에서 4.98로 나빠졌다.
1회초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 박해민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내준 김원중은 김성훈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구자욱을 삼진처리한 뒤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린 김원중은 이승엽과 이원석을 모두 내야 플라이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백상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현동과 권정웅을 잇달아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홈런 2방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구자욱에게 143㎞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월 홈런을 내줬고, 2사후에는 이원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2 동점이던 4회 이현동과 권정웅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박해민에게 볼넷과 연속 도루를 허용하고 김성훈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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