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이 41일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8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승을 거둔 이후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선도 유희관을 도왔다. 초반부터 10점을 뽑아내며 유희관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됐는데 들떠있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유희관은 "야수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줘 여유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부진해도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힘을 내서 잘 던질 수 있었다"면서 "10승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