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6300억원대 자구계획안이 채권단으로부터 반려된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인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삼구 회장측은 14일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및 중국법인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 실패 시 경영권 및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2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금호타이어 자구계획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자구계획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중국법인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 내용이 포함됐으며 유동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법인의 지분매각을 위해 현재 복수의 투자자와 협의 중이며 채권단에서 동의해주면 내년 3월까지 지분매각을 통한 합작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이같은 방안들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까지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 일각에서 우려하는 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사모펀드(PEF)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12일 중국 공장 매각, 유상증자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중국 공장 매각으로 약 3000억원, 유상증자로 2000억원, 대우건설 보유지분 4.4% 매각으로 13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은 자구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다소 부족하고 세부 내용이 없어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채권단은 다음주 초 주주협의회를 거쳐 금호타이어 자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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