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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롯데는 '모범 FA' 리스트에 두 명의 투수를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승준(37)과 손승락(35)이다. 둘 다 올해가 FA 계약 두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인 지난해 두 베테랑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송승준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이 이어져 10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손승락은 나름대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48경기에서 7승3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으로 역시 미흡했다. 롯데의 FA 투자 역사에 또다시 '빨간줄'이 그어질 것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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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16일 부산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는 4위 자리를 더욱 확실하게 다졌고, 3위 NC 다이노스 추격에도 고삐를 ?다. 이미 4년 만에 시즌 10승대에 복귀한 송승준은 팀 역대 최다승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종전 최다인 손민한의 103승을 넘어 104승에 입맞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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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역시 마무리로 최고의 시절을 보냈던 2012~2013년의 모습을 찾은 느낌이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까지 올시즌 57경기에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통산 4번째이자 3년 만의 세이브 타이틀 획득은 기정사실이고,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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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은 올시즌 팀이 일어서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로 송승준과 손승락을 꼽는다. 물론 계약기간 4년을 한 시즌의 활약상만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올해 부산에 야구 열기를 다시 몰고 온 주역으로 두 투수를 빼놓기는 힘들다. FA 계약은 항상 리스크를 포함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 등 주전들과 FA 협상을 해야 한다. 이제는 투자 대비 효과에 관한 노하우가 붙은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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