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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론에 힘입어, 히딩크가 대한민국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 모든 논란이 사라질까.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지금은 감읍하겠지만, 만에 하나 러시아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천하의 히딩크' 역시 댓글 지옥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2002년의 추억을 아끼는 지인들이 때아닌 히딩크 논란을 반기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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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계는 월드컵을 치를 때마다 '너덜너덜' 상처투성이가 된다. 그렇지 않아도 소중한 자원을 여럿 잃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실수 한번에 가차없이 실시간 댓글의 먹잇감이 된다. 도 넘은 인신공격성 비난이 쏟아진다. SNS로 몰려들어 가족들까지 공격하는 현실 속에 어느 선수가 목숨 걸고 도전적, 창의적 플레이를 할까. 한번의 실수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재탕삼탕 희화화되며, 패자부활의 기회마저 앗아간다. 대표팀은 오프라인 그라운드에서는 상대팀과 죽어라 싸우고, 온라인에서는 자국의 여론과 싸워야 한다.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이고, 세상에 잘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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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금의 '히딩크 댓글 논란'이 한국 축구의 현재,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목표와 로드맵, 이를 위한 진지한 방법론을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시점에 소모적 논란과 무책임한 논쟁만이 떠다닌다. 자극적이고 지엽적인 온라인 논란에 매몰돼 버린 작금의 상황은 안타깝다. '온라인'의 애정이 '오프라인' 경기장을 향하면 좋겠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장의 땀방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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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다. 고작 2경기를 치른 신태용 감독도 기다려주지 못하는 우리가 히딩크의 실수는 용인할 수 있을까. 한국축구의 조언자를 자청한 히딩크 감독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축구의 스탠다드를 높이는 일(What can I do is to improve the standard of football)"이라고 했다. 우리의 축구 수준(standard of football)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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