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오승은이 이혼 사실을 두 딸에게 밝히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0일 밤 방송된 MBN '한 지붕 네 가족'에는 오승은이 일곱 살 된 둘째 딸과 함께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오승은은 김송, 오주은, 김미려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승은은 싱글맘이 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이제 3년 조금 넘었다"고 답했다. 2014년 이혼 후 두 딸과 살고 있는 그는 "아직도 고민인 게 아이들은 이혼 사실을 모른다. 엄마 입으로 직접 얘기해 주는 게 맞는데도 입이 안 떨어진다. 진짜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송은 "난 중3 때 부모님께서 이혼했다. 아빠가 가끔씩 집에 오면 낯선 사람으로 느껴지고, 나쁜 사람으로 느껴졌다. 근데 어른이 되고 보니까 아빠 입장도 이해가 된다"며 "지금은 아빠랑 오래전에 화해하고, 누구보다 더 친한 사이가 됐다. 아이들이 덜 상처받도록 아빠도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애들이 비뚤어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오승은은 "아이들도 많이 컸고, 주변에서 듣는 것보다는 엄마가 직접 설명을 해줘야 할 거 같다"며 "집에 가면 얘기를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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