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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은 이번 유럽 원정을 전원 해외파로 꾸렸다. 한국 출신으로 공을 가장 잘 찬다는 선수들을 거의 전부 끌어모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태용 감독은 '승리'와 '실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했다. '득'과 '실'이 있었다. 2패로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신태용호 출범 이후 4경기서 2무2패. 이란, 우즈베키스탄과는 비겼고, 이번에 두 경기 모두 졌다. 골키퍼 구성윤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를 전부 출전시켜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두 경기를 통해 다시 A대표팀에 소집해야 할 선수와 부를 필요가 없은 선수가 가려졌을 수 있다.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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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A대표팀에 준비 과정인 건 맞다. 러시아와 시리아전 같은 졸전을 하더라도 내년 6월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준비 과정에선 프랑스에 0대5 완패(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를 당하기도 했었다. 그 경기 후 1년 뒤 본선에서 4강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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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태용 감독에겐 실험의 자유는 줄어들었다. 단적으로 이번 유럽 원정에서와 같은 실험은 얻은 것 보다 잃는 게 더 많다. 졸전이 한두 번이라면 몸에 쓰지만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된다면 패배도 선수들의 몸에 습관 처럼 녹아든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A대표팀은 이번 러시아전과 모로코전을 단순히 졌다고 볼 게 아니라 수차례 돌려보면서 그 안을 곱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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