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오재일은 기자단 플레이오프 MVP투표에서 총 44표 중 28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함덕주가 13표, 김재환이 2표, 민병헌이 1표를 얻었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수 4안타(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4 동점이던 6회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이민호의 3구 135㎞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오재일은 0-1로 뒤진 3회 2사 1,3루 상황에도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바 있다. 또 8-5로 앞서던 8회에 투런 홈런, 13-5로 앞서던 9회에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 경기 4개의 홈런으로 포스트 시즌 한경기 최다 타점,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번 시리즈에서만 개인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다음은 오재일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내가 잘한 것보다 한국시리즈 진출한 것이 기쁘다.
-홈런을 4개나 쳤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2개 쳤을 땐 '하나 더 칠수 있을까' 했는데 3개 치고 나서는 아무 생각 안했는데 나왔다. 4번째는 어이가 없었다. 아마 초등학교 이후에는 처음인 것 같다.
-초구에 홈런이 많이 나왔다.
1,2차전 보니까 NC가 승부를 빨리보더라. 그래서 3차전에 준비한 것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간 것이었다. 오늘도 그렇게 했는데 좋은 결과가나왔다.
-가장 인상깊은 홈런은.
첫번째 홈런이 그렇다. 첫번째 홈런이 내가 생각했던 자세, 연습했던 자세가 나왔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투수의 공이 생각한대로 오더라. 직구를 생각하면 직구가 들어와서 수월하게 했다.
-4번째 홈런에서는 더그아웃에서 조용하더라.
'또 뭐냐'고 다들 그러더라.(웃음)
-KIA선발에 대한 복안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고 선수들이 워낙 잘치니까 시즌때와 똑같이 대비하면 될 것 같다.
-김재환이 앞에 4번을 맡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나.
앞에 워낙 강타자가 있어서 신경이 나에게 안쏠리는 것 같다. 김재환을 신경쓰다보니 나에게는 실투가 좀 있는 것 같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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