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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절친 김도훈(울산) 조성환(제주) 감독은 자신들 맞대결 만큼이나 강원-전북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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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은 "슈퍼매치 무승부보다 우리가 알아서 잘 해야 한다"면서도 "전북이 오늘 주춤하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큰 시나리오의 한 축인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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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강 전북이 패하는 이변은 없었지만 제주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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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5를 기록한 제주는 전북과의 격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울산은 승점 59에 머물면서 역전우승 꿈을 접게 됐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전북을 따라잡을 수 없다.
지난 34라운드 수원과의 대결에서 자책골과 페널티킥 실점으로 0대2로 패했던 아픈 기억이 이날 제주전에서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전반부터 울산이 먼저 불운에 울었다. 원정팀 제주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초반 잠깐 공세를 펼치는 듯 하다가 섣불리 라인을 올리지 않고 뒷선을 안정시키는데 무게중심을 줬다. 울산이 계속 공세의 고삐를 잡아나갔지만 제주의 밀집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6분 공격에 가담한 울산 김창수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회심의 슈팅을 날린 게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기둥을 맞히는 바람에 땅을 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 풀백 이기제 대신 기동력이 좋은 이명재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던 울산은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또다른 불운을 맞았다.
그것도 결정타였다. 후반 5분 제주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한 것이 수비벽을 서던 오르샤의 왼쪽 팔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VAR(비디오판독)이 가동됐지만 정확한 판정이었다. 2분 뒤 마그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기선을 잡은 제주는 무리하게 모험을 하지 않았고 울산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만회골을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문전에서 항상 2%가 부족했다.
스플릿 라운드 들어 2연패, 그것도 경기내용은 좋았는데도 운이 따르지 않는 바람에 놓친 승점이어서 우승이 날라간 것보다 더 뼈아팠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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