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지고 싶진 않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주장 모태범(29·대한항공)은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된 스피드스케이팅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막내 때부터 운동을 해왔는데 어느새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될 정도 됐다"며 "지난 2~3년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더 낫다. 후배들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대표팀 주장이다. 그는 "맡은 지 한 3년 됐는데 솔직히 하기 싫다"고 농담을 한 뒤 "주변에서 내가 리더십 있다해서 하고 있다. 재미있게 즐겁게 하려한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벤쿠버올림픽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세계적 강자.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향곡선을 탔다. 2014년 소치올림픽 500m에선 4위, 1000m에서 12위에 그쳤다. 모태범은 "2~3년 동안 몸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대표팀 선발돼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를 노리게 됐다"면서 "절박하다. 우리나라에서 열리 뜻 깊은 대회이기도 하다. 후배들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 때 4위로 메달을 놓쳐 아쉬웠다. 주변에서도 그런 말씀 많이 하신다"면서도 "지금 생각해도 아쉽지만 벌써 4년이 지났다. 이제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8~10일 치러지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월드컵 4차 대회까지 약 2개월여 여정에 돌입한다.
태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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