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후반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26일 광주 홈에서 2차전이 끝난 후 곧바로 서울로 이동한 KIA는 원정 3연전을 준비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원투펀치'가 출격한 1,2차전에 비해 3,4차전은 우려와 변수가 많다. 일단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KIA는 3차전에서 팻 딘을 선발로 예고했고, 4차전은 임기영이 등판할 예정이다.
1승1패 동률인데다 KIA 타선이 아직까지 활발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심 타선은 물론이고 하위 타선도 주자만 나가만 침묵한다. 때문에 제대로 된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도 전력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당장 타선 폭발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팻 딘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KIA는 '제구력이 빼어난 좌완 선발 투수'가 필요했고, 그 결과 팻 딘을 영입했다. 초반 유독 승운이 없었던 팻 딘은 전반기 막바지에 연거푸 대량 실점을 하며 부진했다. KIA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후반기 가장 반전 스토리를 쓴 투수가 바로 팻 딘이다. 전반기 등판한 17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등판한 13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특히 시즌 종료 이후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IA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이 꼽은 가장 페이스 좋은 투수가 바로 팻 딘이었다.
한국시리즈 호투는 곧 재계약과도 연관이 된다. 큰 경기에서 잘 던져줄 수록 더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제시받을 수 있다.
가장 페이스가 좋았던 팻 딘은 3차전에서 어떤 투구를 할까. 만약 팻 딘의 호투로 KIA가 3차전을 잡는다면, 우승까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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