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넥스트 제네레이션' 정 현(55위·삼성증권 후원)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와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 출전을 앞둔 정 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세리에A 본부가 있는 밀라노에서 안드레아 피나몬티(18·인터밀란)과 마뉴엘 로카텔리(19·AC밀란)를 만났다.
1999년생인 피나몬티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프로에 데뷔한 공격수다. 지난해 12월 8일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2대1 승리에 견인했다. 세리에 A 데뷔는 올해 2월 초였다. 엠폴리와의 홈 경기에 출전해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피나몬티에게 "설명할 수 없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극찬했다.
1998년생인 로카텔리는 AC밀란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를 거친 로카텔리는 2015~2016시즌 데뷔해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전, 2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AC밀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정 현은 "지금까지 축구선수를 만나 본 적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정 현과 피나몬티-로카텔리는 함께 사진을 찍고 테니스-축구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막바지에는 서로의 유니폼과 사인을 교환했다.
정 현은 오는 7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상위 8명만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 신설됐고 아시아 선수로는 정 현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정 현은 "시즌 마지막 대회다.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그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