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운드 총력전이 될 최대 3경기. 좌완 투수들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심(APBC) 대표팀이 연습 경기 2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투타 모두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서 나아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최대 3경기를 치른다. 선 감독은 이미 엔트리를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총력전이 될 만큼, 선발의 의미는 크지 않다. 짧고, 길게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엔트리에 투수는 총 12명. 그 중 좌완 투수는 함덕주(두산 베어스), 심재민(kt 위즈), 구창모(NC 다이노스) 3명이다. 선 감독은 이미 함덕주에 대해 큰 기대를 드러냈다. 포스트시즌처럼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것. 함덕주는 시즌 내내 선발로 활약했지만,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했다. 일찍 내려간 선발 투수들의 뒤를 잘 받쳤다. 구위나 제구에서 모두 성장했다. 어린 나이에도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연습 경기 2경기에서 2⅓이닝 2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 중이다.
심재민은 첫 연습 경기에서 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 감독은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곧바로 10일 경기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 5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심재민 역시 불펜 자원이지만,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다. 기본적으로 던지는 각이 좋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 4년차임에도 1군(통산 185⅓이닝)에서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경험이 많다. 선 감독이 적극 기용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창모도 마찬가지다. 그는 올 시즌 선발로 뛰면서, 115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부터 김경문 NC 감독의 선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비록, 후반기 다소 주춤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150㎞의 빠른 공을 던졌다. 짧은 이닝을 던질 때 구속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10일 연습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볼넷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았던 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엔트리에서 몇 안 되는 파이어볼러로 중요한 순간에 활용할 카드로 손꼽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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