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맏형' 장필준이 든든하게 승리를 지켰다.
장필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전에서 1-0 리드 상황인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동열 감독은 전날(16일) 일본전에서는 9회말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로 김윤동을 택했었다. 하지만 김윤동이 제구가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이후 등판한 함덕주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때문에 대만전을 앞두고 김윤동과 함덕주의 휴식을 선언하고, "세이브 상황이 되면 장필준이 나간다"고 했다.
장필준은 일본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한국에서의 훈련, 연습 경기때부터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 중 한명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장필준은 소속팀(삼성)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 불펜 투구도 몇 번 했다고 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하니 굉장히 준비가 잘된 상태"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일본전에 이어 대만전 역시 팽팽한 1점 차 접전으로 펼쳐졌다. 한국이 간신히 1점을 뽑았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위기가 찾아오자, 벤치는 주저없이 장필준을 택했다.
8회초 2사 2,3루에 등판한 장필준은 대만의 4번타자 천쯔하오를 상대해 풀카운트에서 거침없이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장필준은 1아웃 이후 쑤즈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림 없었다. 삼진 2개로 경기를 끝냈다. 대표팀은 1대0 승리했다. 일본전 홀드에 이은 대만전 세이브. 장필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더욱 성장하고 있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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