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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공연·밴드 마스터 이승환은 자신의 곡 '내게만 일어나는 일'을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이승환은 "한 번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면 남들보다 더 아팠던 것 같다. 6개월 벅찰 수 있다면 6년을 아플 수 있다"며 "사랑 앞에선 지금이라도 모든 걸 포기할 각오가 돼있다"는 사랑에 대한 마음 가짐을 밝혔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무대 위에서 음악으로 살아났다. 그는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만들어갔다. 공연의 장인답게 조명, 연기 등 무대효과도 십분 활용했다. 애절하면서도 열정적인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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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의 무대가 이어졌다. 임선혜는 클래식 음악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패티김의 '이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선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메일로 편지를 써놓으신 걸 우연히 발견한 경험이 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자신에게 이 곡이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털어놨다. 티없이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는 애절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경이로운 고음은 귀 호강을 선사했다. 그녀의 표정으로 전달되는 안타까운 감정은 듣는 이들을 더욱 몰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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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비극적인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 '사랑의 찬가'를 선택했다. 최정원은 무대 위에서 연인을 잃은 피아프가 되어 연기하고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부드럽고 달콤한 음색으로 사랑의 행복을 표현하다가, 잔인한 운명에 의해 연인을 잃어버린 아픔을 부르짖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행복뿐인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어요"라고 노래하며 눈물을 흘리는 최정원의 모습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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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무대가 끝난 뒤에는 제 2장 '사랑'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그랜드 마스터가 발표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이었다. 최정원은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제 앞 순서였던 장문희 마스터의 무대 덕분에 제가 더 무대에 몰입할 수 있었다. 감사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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