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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이렇게 살 떨리는 상황을 예측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으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수비에 무게를 둔 전술이 먹혀 들지 않았다. 스리백을 활용해 다소 수비적인 경기운영에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잃는 경기가 많았다. 가장 답답한 건 터지지 않는 골이었다. 올 시즌 일본 교토상가로 떠난 케빈의 빈 자리를 세르비아 출신 장신(1m98) 타깃맨 달리가 채웠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승을 개막한 지 두 달 만인 5월 3일 상주전(1대0 승)에서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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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프런트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인천시는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인덕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부임한 뒤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강 대표이사는 인천시에 적극적으로 승리수당 인상을 건의해 승리에 대한 가치를 높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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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대부분을 강등권 경쟁에서 견뎌왔다. 이쯤 되면 적응할 법도 하다. 그러나 매번 겪는 위기는 '익숙'이란 단어와 거리가 있는 듯했다. 지난 4년째 인천에서 강등 전쟁을 치른 김도혁은 "올 시즌은 예년과 달리 유독 불안했다"며 "막바지 잔류에 보탬이 돼 마음 편히 입대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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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우여곡절 시즌은 또 다시 환희와 아쉬움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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