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29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대69로 아쉽게 패했다. 부상 복귀 후 두번째 경기를 치른 엘리사 토마스가 22득점-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후반 연속 속공 찬스를 살려 마지막까지 신한은행을 압박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특히 경기 종료 10.1초전에 찾아온 마지막 공격 찬스가 무위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신한은행전 1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그래도 잘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했다. 임 감독은 "사실 수비가 조금 아쉽다. 쉽게 얘기해서 선수들이 연습을 했던 것이 잘 안됐다. 특히 김단비에 대한 대처가 잘 안됐다. 그런 부분들은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선수들이 그 생각을 조금 더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그친 삼성생명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한별, 고아라의 부재가 아쉽다. 고아라는 발바닥 부상으로 4주, 김한별은 종아리와 무릎 통증으로 3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 두 선수가 코트에 돌아오기까지 최소 한달 가까이 공백이 예상된다. "김한별이 업다운은 있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고아라는 뛰는 농구에 적합하다"는 임근배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무리해서 내보내는 것보다 일단은 있는 선수로 해보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