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호 감독이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를 떠나고, 박동혁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송 감독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아산의 작별이 29일 결정됐다. 이날 송 감독과 구단 대표이사가 논의를 했고, 함께 가지 않기로 매듭지었다.
지난해 12월 아산의 초대 감독으로 사령탑에 앉았던 송 감독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에서 팀을 3위로 올려두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궜다. 하지만 부산과의 대결에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클래식 승격이 무산됐다.
1988년 유공 코끼리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송 감독은 9년의 선수 생활을 마친 후 199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부천 SK(현 제주), 인천을 거쳐 부천에서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송 감독은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과 철저한 경기 분석 능력으로 아산의 승격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송 감독과 헤어지면서 새판짜기에 돌입한 아산은 젊고 신선한 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대다수인 팀 특성상 젊은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후임자로 박동혁 코치를 낙점했다. 1979년 출생인 박 코치는 38세로 K리그 현 사령탑 가운데 최연소 지도자다.
경희고-고려대를 거친 박 코치는 2002년 전북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06~2008년엔 울산에서 활약했다. 이후 감바 오사카,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다롄 스더(중국) 등 아시아 무대를 거친 그는 2013년 다시 울산에 돌아왔고, 2015년 8월 부턴 스카우터로 또 2016년 7월엔 울산의 코치로 변신,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산은 리그 최연소 감독이 되는 박 코치를 선임함으로써 젊고 신선한 팀 컬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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