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에릭 해커와 더스틴 니퍼트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격이었던 해커와 니퍼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제 대부분의 팀에서 외국인 투수의 자리는 채워졌다. 남은 자리는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하나씩이다.
해커가 KBO리그에 돌아오기 위해선 NC를 제외하고 롯데나 삼성, kt를 택해야 한다. 이중 삼성은 이미 해커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kt는 돈 로치와 재계약을 할지 새 선수를 영입할지 고민중이다. 로치는 올시즌 28경기 선발 등판해 4승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해커는 26경기에 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로 더 나은 성적이다. 올 시즌 연봉도 로치가 65만달러, 해커가 60만 달러로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kt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투수를 원하지만 해커는 올 시즌 160⅓이닝으로 로치(165이닝)보다 못 던졌다.
조쉬 린드블럼을 내보낸 롯데에게도 해커는 린드블럼 못지 않은 카드다. 하지만 문제는 1983년생인 해커의 나이와 부상경력이다.
게다가 해커는 이미 리그에서 '까다로운 선수'라고 알려져 있다. 선발 로테이션 문제 등에서 유난히 민감한 선수 특유의 이미지가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니퍼트 역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린드블럼을 내보낸 롯데가 린드블럼보다 비싸고 나이도 많은 니퍼트를 선택할 가능성은 적다. 삼성은 니퍼트도 관심없다고 했다. kt가 원하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1선발급 투수이긴 하지만 역시 81년생인 나이가 걸린다. NC 역시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는 입장에서 니퍼트는 어색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구단들은 유난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니퍼트와 해커는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몸값은 보장해야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부분들이 이들을 더욱 차가운 시장 상황에 내몰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련을 버리기는 이르다. 구단들은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관심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고 이들을 넘어설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을 경우 구단들은 당연히 이미 검증된 해커와 니퍼트를 찾을 수밖에 없다.
구단들은 진심으로 니퍼트와 해커에게 관심이 없는 것일까, 이들의 위기감을 고조하기 위해 연막작전을 펴는 것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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