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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확정' 최다빈 "어머니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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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각이 난다."

최다빈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겸 평창올림픽 3차 대표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90.12점(쇼트 64.11점, 프리 126.01점)으로 유 영(과천중·204.68점)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유 영은 나이제한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선수. 최다빈은 1~3차 선발전 합산 점수를 통해 올림픽 출전 가능 선수중 1위를 차지해 평창행을 확정했다.

그간의 굴곡이 스쳐 지나갔다. 부상, 부츠 문제 그리고 어머니와의 사별. 지난해 7월 1차 선발전 우승 후 눈물을 보였던 그지만, 이젠 밝게 웃었다. 최다빈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며 "(어머니께서 살아계셨다면)잘 했다고 말씀해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눈시울은 촉촉해졌지만, 입꼬리는 미소였다.

최다빈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부츠는 잘 맞춰가는 중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하기에 이대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발전에 점수 욕심은 없었다. 올림픽에서도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부상 조심하고 컨디션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빈의 뒤를 이어 올림픽 티켓을 차지한 김하늘(평촌중)은 "허벅지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다행이다. 열심히 훈련해온 결과"라며 "나는 부상도 있고 나이도 어린데다 키도 작다. 그래서 동작을 더 크게 해야 한다. 내 강점인 회전력을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했다. 김하늘은 3차 선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 미세 근육 부상을 했다. 이어 김하늘은 "올림픽에서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약점은 극복하고 장점을 살릴 것"이라고 했다.

목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