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윌슨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투가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제구가 괜찮았다. 공격적인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한, 5이닝 동안 4사구가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윌슨은 인성 면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금까지 같이 해본 외국인 선수 중 1등이다"라면서 "적극적이고,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인성이 너무 좋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 전지훈련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류 감독은 "구속이나 변화구 모두 영상을 봤던 것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제구가 좋다. 오늘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처음 등판한 윌슨의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며,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전준우와 이병규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 앤디 번즈도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때려냈다. 양석환이 이를 잘 잡아 2루로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1루수 실책으로 주자는 모두 세이프됐다. 이후 윌슨은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엇다. 이번에도 내야 땅볼 2개를 솎아냈다. 호투가 이어졌다. 4회말 전준우, 이병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상호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이닝 종료. 5회에도 등판해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한동희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연결됐지만, 신본기를 6-4-3 병살타로 처리했다.
윌슨은 5이닝 동안 59구를 기록했다. 6회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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