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피구가 후배 안드레 고메스(바르셀로나)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피구는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난과 칭찬 모두 축구의 일부다. 어떤 선수라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고메스가 축구전문매체 파넨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을 언급하며 "집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라고 말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고메스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현역시절 피구와 비교하면 '세 발의 피'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피구는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금단의 이적'을 하면서 온갖 비난에 시달렸다. 경기장 내 야유는 물론이고 난입한 팬이 자신을 향해 돼지 머리를 던지는 장면도 목격했다.
피구는 "누구든 커리어에 어려운 시간이 있다. 기복은 항상 존재한다"며 "중요한 것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감이 떨어진 시기를 견디는게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