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당장 입장을 밝히기 곤란합니다."
지난 10월 말. 조정훈(33)은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월 24일 조정훈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제외하면서 결별을 공식화 했다. 팀을 떠난 조정훈은 고향 마산에 머물면서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고심을 거듭 중이다. 야구인생의 기로에 놓인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해 보인다.
조정훈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62에 그쳤다. 지난해 4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찍으면서 재기를 알렸지만, 올 시즌에는 제구 난조와 부상 후유증 속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조정훈은 롯데 팬들에게 '아픈손가락'으로 불린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2009년 14승9패, 평균자책점 4.05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면서 기대를 충족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듬해 오른쪽 어깨,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두 번이나 더 수술대에 오르는 등 재활, 부상을 반복하면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8시즌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재기를 알렸지만, 그게 끝이었다.
조정훈 스스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재기를 위해 세 번이나 수술대에 오르는 등 몸부림쳤지만,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했다. 최상의 몸상태로 나선 두 시즌에서 남긴 강렬한 추억도 현역 연장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 도전의 관건은 몸상태다. 조정훈은 올 시즌에도 어깨 문제로 적잖은 고생을 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도 어깨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결국 롯데와의 결별로 이어졌다. 조정훈이 새 둥지를 찾기 위해서는 지난 2009년, 2017년과 같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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