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의 희망' 조대성(16·대광고)-신유빈(14·군포 청명중)조가 최고 전통과 권위의 종합탁구선수권에서 실업 선배조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2일 오전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조대성-신유빈조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정상은(28)과 '신입생' 위예지(18·이상 삼성생명)조를 3대2(11-7, 6-11, 12-10, 7-11, 11-5)로 꺾었다.
고등학교 1학년, 2002년생 조대성과 중학교 2학년, 2004년생 신유빈은 1947년 시작된 72회 전통의 종합선수권 사상 최연소 결승행 역사를 썼다. 고등학교 때인 1985년 제39회 대회에서 혼합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당시 17세)-현정화(당시 16세) 이후 최연소 결승행이다. 이날 주니어챔피언 출신 베테랑 정상은조를 상대로 조대성-신유빈조는 패기만만하게 맞섰다. 1세트 조대성의 왼손과 신유빈의 오른손 드라이브가 잇달아 성공하며 11-7로 승리했다. 2세트, 정상은의 노련함에 10대 복식조가 흔들렸다. 리시브 범실이 잇따르며 6-11로 내줬다. 3세트 초반 '주니어 세계챔피언' 출신 정상은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7-4까지 앞서갔지만 10대 복식조는 포기하지 않았다. 9-9. 10-10, 듀스접전을 이겨내며 12-10으로 역전했다. 4세트를 7-11로 내준 후 마지막 세트, 조대성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성공하며 5-1, 6-2로 앞서나갔다. 11-5로 마무리하며 결국 승리했다.
이들은 8강에서 역시 국가대표 출신인 조언래(32·수자원공사)-김예닮(21·단양군청)조를 3대0(11-9, 11-7, 11-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앙팡테리블' 10대 복식조가 실업팀 형님 언니를 연거푸 꺾고 꿈의 결승행에 성공했다. 종합탁구선수권은 매년 12월 한해를 결산하는 무대로 종별 구별 없이 초중고 꿈나무, 대학 선수와 실업 에이스, 국가대표 등 25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최정상을 가리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대회다. 초등학생이 대학 선수를 꺾고 이에리사, 김충용, 김기택, 현정화, 유남규, 양영자, 홍차옥, 류지혜, 이은실, 안재형, 김택수, 이철승, 오상은, 유승민 등 내로라하는 탁구 레전드들이 모두 이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탁구의 미래. 남녀 10대 에이스가 최연소 결승행 역사를 더하게 됐다.
'앙팡테리블' 조대성-신유빈조는 23일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2016년 남아공주니어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챔피언조인 조승민-김지호(이상 삼성생명)조와 우승컵을 다툰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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