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부산 KT소닉붐과 7위 원주 DB 프로미가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중반으로 접어든 2018~2019시즌 KBL리그 판세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은 25일 오전 2대1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하고 이를 발표했다. KT가 정희원(포워드)과 김우재(센터)를 보내는 대신 DB로부터 가드 최성모를 받는 2대1 트레이드다. 서로 부족한 파트를 보강하겠다는 목적이 명확하다. KT는 '가드 강화', DB는 '높이 강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임 서동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T는 예상 이상으로 선전하며 초반 돌풍을 이어나갔다. 결국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력이 저하되며 2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거뒀던 DB에 69대92로 23점차 대패를 당했다. 그 결과 24일 현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0.5경기로 쫓기고 있다.
KT가 시즌 초반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가드진이 약해진 탓이다. 허 훈, 김윤태 등 국내 가드 자원에 이어 데이빗 로건, 그리고 그를 대체해 합류한 스테판 무디까지 전부 부상으로 나가 떨어졌다. 가드를 해줄 선수가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DB에서 가드 최성모를 긴급 수혈받게 된 것. 최성모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와 평균 2.65점에 0.65어시스트, 0.82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이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적인 스피드가 있어 가드가 절대부족한 KT에서는 출전 시간이 대폭 늘어날 듯 하다.
KT가 당장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면 DB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얻었다.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해줄 자원을 두 명이나 얻었기 때문이다. 비록 정희원과 김우재가 즉시 전력감에는 다소 못 미칠 수 있디. 신장 1m91의 포워드 정희원은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와 평균 7분18초를 뛰며 평균 1득점, 1.1리바운드를 했다. 1m96의 센터 김우재 또한 이번 시즌 2경기에만 잠깐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의 트레이닝을 거친다면 당장 포워드-센터 자원이 부족한 DB에서 중용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 시즌 후반에는 큰 힘이 될 여지가 생긴 것이다. DB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딛고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며 중위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3연승으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린 상황. 시즌 중반 이후의 가장 큰 다크호스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드로 전력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 분명 리그 판도에 큰 변화가 될 요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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