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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걸그룹 아이돌을 거쳐 연기자로 성장한 그녀의 안타까운 선택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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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죽음에 대해 설리의 지인인 조이솝 씨는 "제가 아는 최진리는 하나의 사건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 거다. 대신 '왜 이럴까'라는 말을 많이 했다. 진리에게는 '왜'라는 질문이 많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설리에 대해 "자기를 스태프들한테 트러블메이커라고 소개를 했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본인이 트러블메이커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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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해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설리는 2014년 돌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설리의 한 팬은 "열애설이 처음 터졌을 때가 2014년이다. 그때부터 입에 담기 힘든 루머들이 엄청 많았다. 루머가 거의 한 번에 터졌는데, 다른 연예인들의 루머보다 좀 더 더럽고 이미지 깎아먹는 루머들이 많았다. 그걸 어떻게 버티고 활동을 할 수 있었을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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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을 만난 BJ는 "설리씨를 비방하거나 욕하거나 모욕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 그 영상은 원래는 추모 목적이었다. 남들과는 다르게 해보려 한건데, 그렇게 논란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성 댓글에 대해 말하고 싶다"며 "솔직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 갖고 상처받고 이런 거 솔직히 저는 좀 아니라고 본다. 제 기준에서는, 연예인으로서는 감내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설리씨 안타까운 소식에 악성 댓글 영향 안 미쳤을 거라고 보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설리씨가 악성 댓글 때문에 죽었다고 말하진 않았다"며 "악성 댓글 때문에 징징대고 그러실거면 연예인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설리는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노력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외부에 밝히지 않은 건이지만 설리가 4~5년 전부터 이런 정서적인 문제를 회사와 상의했었고 일주일에 한차례씩 상담진료 받게 했다"라며 "또 다른 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 문화평론가는 "설리 씨는 이 사회가 소녀에게 원했던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설리를 회고했다.
이제 그녀를 떠나보낸 우리에겐 함께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동심원 구조로 본다면 악플러들이 공생할 수 있게 혹은 계속해서 확장될 수 있게 한 데에는 황색 언론이 깔려있고, 또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성 문화를 소비하는 일반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부정의 동심원 구조 어디에 놓여있는가를 성찰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론화가 적극적으로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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