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나는 해리 포터가 아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스스로 '과소평가' 받기를 원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이 2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텐하흐는 최근 성공에 대해 자신이 해리 포터가 아니라면서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승점을 찍은 굴욕의 시즌이었다.
맨유는 '리빌딩 전문가' 텐하흐를 신임 감독으로 세웠다. 텐하흐는 무엇보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팀을 하나로 묶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승점 39점으로 4위다.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유력하다.
더욱 눈에 뛰는 점은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활이다.
래쉬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2016년 19세의 나이로 엄청난 기대 속에 데뷔했다. 2019~2020시즌 17골을 터뜨리며 월드클래스로 올라서는 듯했지만 2020~2021시즌부터 고꾸라졌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5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벌써 9골이다.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까지 포함하면 총 29경기 18골이다. 최근 10경기 10득점으로 파괴력이 무섭다.
텐하흐는 래쉬포드를 중앙과 측면을 오가도록 폭넓게 기용했다. 래쉬포드는 텐하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능성을 자유롭게 펼쳤다.
텐하흐는 자신이 마법을 부린 것이 아니라고 했다.
텐하흐는 "나는 해리 포터가 아니다. 바로 자신감이다. 모든 선수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래쉬포드는 자신감을 위해 싸웠다. 물론 코칭스태프는 선수가 올바른 위치에 도달하도록 필요한 루틴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완성은 선수에게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도움은 줄 수 있지만 결국 선수가 해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소리다.
텐하흐는 "현재 래쉬포드는 정말 좋은 컨디션이다. 시즌 초반 우리는 최전방에서 많은 문제를 겪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래쉬포드는 이 상황에서 훨씬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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