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년간 유럽 축구계를 시끌벅쩍하게 만든 유럽슈퍼리그(ESL)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슈퍼리그 창설을 후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22'사의 CEO 베른트 라이차르트는 독일 '디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대 80개팀이 참가하는 구상이 담긴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A22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50개 유럽 클럽과 협의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그 계획을 뒷받침할 10가지 원칙을 구축했다.
레인차르트는 슈퍼리그가 '고정 멤버' 없이 오직 스포츠적 요소만을 기반으로 할 것이며, 최대 60~80개팀이 참가해 최소 14경기씩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방안은 최상위 20개팀만이 참가하는 것이었다.
레인차르트는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변화가 필요한 때다. 축구에서 사업 리스크를 부담하는 쪽은 구단이다. 중대한 결정이 위태롭다면, 그들은 쉽게 스포츠 및 재정적 기반이 무너진다"고 슈퍼리그 창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레인차르트는 복수의 구단과의 대화를 통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여러 구단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레인차르트는 새로운 형태의 슈퍼리그가 '열린 경쟁' 양상을 띨 것이며, 각 구단의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최소 14경기를 보장한다고 했다.
슈퍼리그측은 지난 2021년 슈퍼리그 창설을 공개 추진했다. 일부 빅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챔피언스리그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리그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은 곧바로 온 유럽의 격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슈퍼리그측이 한발 물러났다. 그렇다고 완전 발을 뺀 건 아니다.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슈퍼리그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올해 말 이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런던(영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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